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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 수다

남자한테 빠져서 팀, 팬 버리고 떠난 AOA 보컬 초아, 그녀를 바라보는 곱지 않은 시선

 

 

 

 

 

한창 주가를 올리고 있던 AOA.

 

이들이 처음 나왔을 때가 기억난다.

당시엔 아이돌 같은 느낌보다는 아주 신선한 느낌이었다.

예쁘고 늘씬한 아이들이 기타와 키보드를 들고 부른 노래는 '모야'

연주하는 모습이 여느 팀 같이 보이지 않았고,

노래실력도 겸비한 아이들이

그 다음 모습엔 7명으로 변신해서 '단발머리', '짧은치마', '사뿐사뿐 등등

연이어 터진 히트곡에

여느 아이돌처럼 노래부르고 춤추는 모습이

나는 개인적으로 좀 아쉬웠다.

 

이런 걸그룹의 모습이 아니면 참 뜨기 어렵나부다... 라고 생각하며

신선한 모습을 더 이상 볼 수 없다는 생각이었는데,

 

나날이 아이돌스럽게 변모해가는 모습이 익숙해지고

사랑스러움 가득한 눈빛으로 보게 되고,

설현이라는 눈부신 아이가 우리나라의 남심을 쿵쿵거리게 만들면서

노래도 잘하고 예쁜 아이돌들로 뭉친 걸그룹으로 인식되게 되었는데,

 

지난 주말에 2달여 기간동안 잠적했던 AOA의 보컬 초아가

탈퇴선언을 했다.

공식적으로 소속사에서 밝힌 것이 아니고

개인 SNS로 의견을 드러내는 것이 이상하다 싶었는데,

오늘 뉴스를 보니

공식적으로 탈퇴 기자회견을 했다.

 

 

그리고, SNS에

남자한테 빠져서 팀, 팬 다 버리고 떠난 초아 라는 말과 함께

이전에 원더걸스의 선예, 소녀시대 제시카까지 이름이 거론되고 있다.

 

 

초아를 바라보는 곱지 않은 시선.

왜 공식탈퇴를 선언한 다음날인 오늘 초아는 백화점에서 팬사인회를 했을까?

미리 잡혀있던 일정이라 취소할 수 없었을거란 건 물론 알 수 있는 일이지만,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이 많다.

 

 

 

왜, 여자 연예인들은 소속사 탈퇴 등의 일련의 일에

임신설, 결혼설 등등의 나쁜 소문이 연결되는 걸까?

 

아마도 이건, 뉴스를 만들어내고, 사람들의 관심을 끌고 싶은

인터넷뉴스 언론에서 무자비하게 행해지는 팩트는 없고

소문만 무성한 기사에 불과한 것일테다.

 

 

 

시원하고 쭉 뻗는 목소리에 상냥하고 예쁜 모습의 초아가

홀로서기를 어떻게 할지.

소문대로 결혼을 하게 될지, 아님, 솔로로서 무대에 서게 될지는

아직 아무도 모를 일이지만,

 

 

 

나는 초아를 응원하고 싶다.

곱지 않은 시선들 무시하고

팀 버리고 떠났다는 기사내용도 무시하고

스스로 떳떳하다면 하고 싶은 일 하는

멋진 연예인으로 당당히 서길 바래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