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새 안녕하셨습니까? 지구촌 곳곳에 재난과 인재 사고 속출 뉴스를 보니..

 

 

 

월요일 아침.

뉴스를 보니 참담한 마음이 든다.

 

지구촌 곳곳에서 안타까운 참사 소식이 연이어 터진 지난 주말이었다.

 

이토록 사람 목숨이 쉽나....

 

아무리 우리 인간이 나의 미래를 모른다고 하지만,

이렇게 어리석고, 순간 생각이 이다지도 얕을 수가 있을까....

 

 

 

 

 

 

세계 각지에서 일어난 사건, 사고 중에서 가장 안타까운 사건은

 

중국 쓰촨성에서 일어난 산사태 발생이다.

중국 남서부 쓰촨성 마오현 일대에서  지난 24일 일어난 산사태로

62가구의 주택이 매몰되고, 120여명이 실종상태다.

현재 구조된 인원은 3명에 불과하다.

흙과 바위가 뒤섞인 산사태여서

숨쉴 틈 없이 매워졌을 까닭에 생존자가 희박하다는

이른 결론이 나오고 있다.

 

강아지 한마리가 자리를 떠나지 않고

계속 흙더미를 뒤지고 있는 모습이

안타까움을 더했다.

 

 

계속된 비로 인해 산사태가 유발되었을 것으로 보지만

쓰촨성은 얼마전 지진으로 대규모 재난이 있었던 지역이어서

이미 여러차례 지진으로 인해 지반이 약해진 탓이 아닐까 싶기도 하다.

 

이런 재난은 참으로 어쩔 수 없는 것이라 하지만,

정말 어이 없는 인재가 있었다.

 

콜롬비아 북서부 과타페의 엘 페뇰 호수에

관광객을 태운 유람선이 침몰했다.

 

이건 한국의 세월호 같은 사건에 인재다.

 

25일 오후 2시 관광객 150여명을 태우고 가던 4층짜리 유람선이 침몰,

현재까지 최소 9명이 숨지고 28명이 실종됐다.

 

콜롬비아 엘 페뇰 호수는 세계에서 가장 큰 바위산이 있어 해외에서도 이름난 관광지인데다

콜롬비아도 이때가 연휴여서 관광객이 더 많이 몰려서 참사가 빚어졌다.

 

인원초과 탑승이 원인이며 구명조끼  등등

시설과 장비 낙후에 구멍난 안전의식이 원인이라는 것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더, 기막히고 어이없는 인재는 파키스탄에 있었다.

 

같은날, 25일, 파키스탄 동부 펀자브주 바하왈푸르 고속도로에서는

유조차 전복사고가 있었는데,

 

전복된 유조차에서 흘러나온 기름을 가져가려고

인근 주민들이 현장에 몰려들었고,

갑자기 불이 나서 끔찍한 2차사고로 이어졌다.

 

유조차에 실려 있던 약4만리터의 기름이 쏟아졌는데,

근처 마을의 이슬람사원에서 마을 안전을 우려해

경고방송을 했고, 이 방송을 들은 주민들이 현장으로 몰려 들었다고.

 

경찰의 제지도 막지 못한 인파는 유리병으로 기름을 퍼서

오토바이 주유구에 넣는 풍경이 벌어지고,

얼마지나지 않아 폭발이 일어나고 불길에 휩싸였다고 한다.

 

이 사고로 주민 150여명이 숨지고,

주민들이 타고온 오토바이 75대와 자동차 6대가 불탔다.

부상자도 117명에 중태인 환자가 50여명 이라고....

 

모였던 주민 중 한명이 버린 담배꽁초 때문이 아닐까 조사중이라고 한다.

 

 

 

 

 

 

 

 

 

 

 

 

월요일 아침,

사건사고 뉴스를 접하면서

우리나라의 세월호사고가 생각났다.

 

최근 내부수색이 시작되어서

직원객실에 있던 메뉴얼이 나온 것이 기사가 났다.

거기엔 비상탈출에 대한 메뉴얼이 있었는데,

직원들은 이 메뉴얼대로 하지 않고

승객에게 자리에 있으란 말만 되풀이 했더랬다.

 

조금만 경계를 하고, 경각심을 가졌더라면,

만약에.... 를 한번 더 생각하고 준비했더라면,

적어도 안전수칙을 지키는 마인드만 있었더라면

 

이미 사고는 일어났고,

수없이 많은 희생자가 생겼다.

 

산사태 같은 재해는

어쩔 수 없다고 하지만,

유람선 침몰.... 이런건 정말 일어나지 않아야 하는 사건이 아닌가 싶고,

쏟아지는 기름을 공짜로 담아가려는 사람이

어째 담배꽁초 생각을 못했을까....

공짜에 눈이 멀어 자신의 안전은 나몰라라 한 것 뿐만 아니라

그 자리에 있었던 모든 사람을

불태우게 된 사건은 더더욱 안타까움을 더한다.

 

 

 

지난 주말 지구촌 곳곳에 일어난 재난과 인재사고

뉴스를 보니 밤새 안녕하셨습니까 라고 인사를 해야할 것 같다.

정말, 밤새 안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