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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업 일기

성남시청에서 통신판매업신고증 발급 / 수령 & 유리용기 회사 방문

 

 

오늘의 창업일기는 12시가 넘어서야 작성이 시작되었다.

 

하루가 너무 빠르다.

 

일어나서 요즘 읽고 있는 책 조지오웰의 1984에 푹 빠져서 읽었다.

 

책 속의 책 부분인데, 글자가 작아서 책 읽는게 예전같지 않다.

ㅠ.ㅠ

노안이 와서 책 읽을 때 자꾸 눈이 건조해져서 눈깜박이 잦다보니

책읽어내려가는 속도가 예전에 비하면 엄청 떨어졌다.

벌써 끝냈을 책을 일주일 넘게 붙잡고 있어서 속상하다.

특히, 오늘 아침에 읽은 대목은 빨리 읽어나가고

그 다음에 주인공에게 어떤 일이 일어나는지 궁금한데...

그렇다고 패스하기도 싫다.

시간이 걸리더라도 읽어내려가야지.

그리고, 정말 지금 내가 느끼는 감흥을 후기를 올려야지... 생각하면서.

 

 

오늘 일정은 성남시청 방문 해서

통신판매업신고증 수령을 하고

유리용기회사를 방문할 계획이다.

 

판교에서 성남시청은 10분 거리다.

물론, 승용차로..

 

오늘은 흐릿한 날씨에 바람이 제법 불어서

다니기 불편하지는 않았다.

 

성남시청은 처음 방문이다.

여태 성남시에 10년 넘게 살면서 시청에 갈일이 없었다니..

ㅎㅎ 생각보다 가까워서 좀 놀랐다.

그리고, 성남시청 근처에 아파트단지로 둘러싸여 있어서 또 좀 놀랬고,

이재명시장을 만나볼 수 있을래나... 하면서

뭐, 시장이 할일없이 어슬렁 거리고 있겠냐...

생각하며 웃었다.

 

통신판매업신고증 수령은 성남시청에 지역경제과로 오랬다.

근데, 1층 로비에 안내판에 지역경제과가 표시되어 있지 않았다.

로비에 있는 안내원에게 물어보니 7층이라고...

 

7층으로 엘베를 타고 올라가서

통판신고증 수령하러 왔다고 하니

서류를 하나 주면서 바로 앞 사무실에 징수과에 가서 확인을 받아 오랜다.

국세체납이 있는지, 서류발급전에 미납이 있으면 세금 내야하니까.

 

오래전 성남시에서 이재명시장이 징수과를 모든 부서와 연결해서

국세체납이 많이 줄었다는 뉴스를 접한 기억이 났다.

아.... 이거였구나.

 

난 한번도 국세체납을 한 적이 없었으나

갑자기 내가 빠뜨린 것이 있나... 의아하면서 궁금했다.

이런게 사람 마음이구나...

역시 사소한거라도 죄짓고는 못 사는 법.

꿀리는 것이 있으면 이럴 때 드러나겠네.

 

그런 생각을 하면서 기다렸는데,

당연히 체납사실없음.

확인도장이 찍혔고,

 

그 서류를 받아 다시 지역경제과로 가니

직원분이 통신판매업신고증을 발급해줬다.

상세한 온라인쇼핑몰 운영에 대한 규칙들이 적힌 프린트물과 함께.

 

나는 직원에게 전화하신 분이냐고 물었다.

왜냐면 어제 시청에서 서류첨부가 안되어서 통화를 했고,

은행에서 구매안전서비스이용확인증을 발급받아

메일로 접수를 할 수 있게 친절히 안내해준 분이 궁금해서.

그랬더니 그 분이 아... 제가 전화했어요. 하면서 웃었다.

나는 감사하다는 인사를 한번 더 하고 시청을 나섰다.

 

 

성남시청 근처에서 엄청 맛난 바닐라라떼아이스를 한잔 사먹고,

유리용기회사로 향했다.

유리용기회사는 남양주 진접에 있었다.

유리를 직접 제조하고 쇼핑몰을 운영하는 회사가

진접, 화성, 그리고 더 멀리 있었다.

가장 가까운 진접으로 가야지 머.

직접 용기를 보지 않고 인터넷 주문을 할 수가 없어서

일단 유리용기회사를 방문했다.

 

전시장이 멋지게 차려진

경진기업

http://www.kjpt.co.kr/

남양주시 진접이 생각보다 멀었다.

하지만, 한번 수고를 하면

온라인으로 주문을 하면 되니까

우엉차 용기와 사과레몬티 용기

2가지 용기를 직접 보고 골라서 왔다.

 

오는 길에 종이회사까지 들러서 오려고 했으나

내가 인터넷으로 보고 들른 곳은 공장이 불나서 이사를 했다고...

 

이런...

홈페이지 하단에 주소는 여기가 맞는데.....

 

종이는 다른 곳을 찾아서 방문하는 것으로 하고

집으로 돌아왔다.

 

중간에 장을 봐서,

집으로 오는 길이

멀게 느껴졌다.

 

이제 행정업무는 일단락 되었다.

용기에 맞는 디자인을 생각해야 한다.

 

 

처음엔 그냥 만들어 팔면 되지 머....

창업이 머 그리 힘들겠냐... 했는데,

너무나 준비해야 할 것이 많다.

 

생각보다 시간이 많이 걸리고,

더딜 듯 하다.

 

디자인을 완성하는데는 얼마나 또 많은 시간이 들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