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완맥그리거의 최초 감독 연출작품 <아메리칸패스토럴>이다.
이 영화는 이완맥그리거가 주연으로 출연하며
제작이 계속 무산되자,
영화촬영을 하면서 마무리를 지어야 겠다는 욕심이 생기게 되었고,
직접 연출을 해야겠다고 마음을 먹게 되었다고 한다.
직접 주연에 감독까지 1인2역을 하게된 이완맥그리거와
제니퍼코넬리, 다코다패닝이 출연한다.
평범하게 보이는 미국의 중산층 가정.
남부럽지 않은 경제력에
두 부부의 과거 이력이 화려하다.
아빠는 학교 최고의 스포츠맨이면서 수재였고,
엄마는 미인대회 1층 출신이다.
넉넉한 가정형편에
부자들이 사는 전원마을에 자리잡은
아름다운 모습을 보여주지만,
이들 부부에게서 나온 딸은 그렇지 않다.
예쁜 딸아이가 말을 더듬는다.
정신과의사가 부모의 자존감에 못미치는 소심한 딸이
엄마 아빠의 화려한 이력이 치인다는 조언을 해주지만,
부모는 그런 말을 듣지 않는다.
딸 메리는 반항심이 생길 때
이 반항심을 외부로 표출하는데,
그것이 결국 테러로 이어진다.
부모와 가정에 대한 불만이
미국사회와 자본주의에 대한 불만으로 이어지지만
의외의 방식으로 표출되어 버리고,
딸 메리는 테러리스트가 되어
FBI에게 쫓기는 신세가 되고 만다.
사랑했던 딸이 범죄자가 되어 버리자
딸을 포기해버리는 엄마.
처음부터 딸이 없었던 것처럼 자신을 위해 살아가는 길을 택한다.
하지만, 아빠는 그렇지 못한다.
끊임없이 딸과의 연결고리를 찾아내고
결국 딸을 찾아내지만,
딸과 함께 할 수 없다.
테러리스트가 된 딸, 그 딸의 아빠의 모습을 그린 영화다.
이 영화는 미국의 목가라는 책을 원작으로 하고 있다.
책을 읽지 않았으나,
미국의 목가, 아메리칸패스토럴 이라는 제목 자체가
미국사회가 가지고 있는 아이러니가 아닐까 싶다.
누구나 미국의 평범한 가정이라는 단어를 생각하면 떠오르는 이미지가 있다면
그 속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에게는 그 이미지가 적용될까....
한국의 평범한 가정이라는 단어를 생각하면 떠올리는 이미지가
과연 지금 우리 사회에서 보편적인 중산층이라고 말할 수 있나....
많은 고민과 생각, 그리고 우리사회의 기성세대로서
반성까지 하게 되는
딸을 사랑하는 아빠의 부정을 보면서
나 역시 부모입장에서 또 한번 자식에 대한 정이 뭘까를 생각해본 작품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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