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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수다

명배우들의 명연기, 잔잔한 감동 <버킷리스트: 죽기 전에 꼭 하고 싶은 것들> 로브 라이너 감독

 

 

최근에 재개봉한 영화 <버킷리스트: 죽기 전에 꼭 하고 싶은 것들>

 

'애틀의 잠못 이루는 밤'으로 그 이름을 알게된 감독 로브 라이너.

명배우 잭 니콜슨과 모건 프리먼 주연의 인생영화.

 

 

이 영화를 보기 전에 나는 버킷리스트라는 단어를 몰랐었다.

 

죽기 전에 꼭 하고 싶은 것들을 적은 리스트가 바로 버킷리스트.

 

사실, 사람들은 죽기 전이 아니더라도

버킷리스트는 이제는 일반화되어서 많이들 작성하는 것 같다.

 

 

 

자수성가한 백만장자 잭 니콜슨은

성격이 워낙 괴팍해 주변에 아무도 없다.

정비사로 평생으로 올곧게 일해온 모건 프리먼은 가난하다.

 

남은 생이 얼마 남지 않은 상황에서

병원에서 만나게 된 두사람은

어느날 모건 프리먼이 작성하고 있던 메모를 보면서

잭 니콜슨이 제안을 한다.

죽기 전에 리스트에 있는 모든 것을 해보고 죽자고.

 

그렇게 두사람의 기묘한 여행이 시작된다.

아프리카 사막에도 가고,

  멋진 여자와 저녁도 먹고,

이집트 피라미드도 가보고

우주비행사 모험도 하고

티벳의 고원지대도 가본다.

 

여생이 얼마 남지 않은 사람이 하는

생의 마지막 여행은 어떤 것일까?

이 영화를 보면

얼마나 행복한지 알게된다.

 

왜 그동안 평소에 이렇게 가족들과

친구들과 좋은 사람들과 함께 하지 못한건지

후회가 된다.

그리고, 남은 생이 조금만 더 허락한다면

이들과 함께 하고 싶다는 바램도 생긴다.

 

그러면서 두사람은 서로 죽으면

자신이 어디에 묻히고 싶은지 이야기 한다.

 

돈은 많지만, 주변이 없는 잭은

커피 캔에 담겨 히말라야의 이름모를 봉우리에 남고 싶다고 말한다.

 

그렇게 잭의 소원이 이루어진다.

 

 

 

두 거물급 명배우의 로드무비.

사실, 내게도 이런 백만장자 친구가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지금이라도 열심히 벌어서

같이 여행하고 싶은 친구 데리고

가볍게 떠날 수 있는 여건이 주어진다면 얼마나 좋을까 싶은

생각이 절실해졌다.

 

2008년 4월에 개봉한 이 영화가 11월말에 재개봉해서

관객들에게 다시 한번 주목을 받고 있다.

 

 

 

결국, 삶의 마지막 순간에 남는 것은

내가 살았던 삶에의 미련 뿐이리라.

그 어떤 사람도 가볍게 죽음을 받아들이긴 어려울 듯 하다.

하지만, 성실하고 정직하게 자신을 속이지 않고

겸허히 살아온 사람이라면

이 영화 속의 모건 프리먼 같은 사람이라면

어쩌면 이런 축복같은 여행 뒤의 죽음이

좀 가벼워지지 않을까 싶기도 하다.

 

다시 봐도 좋을 명작 영화.

한번 뿐인 삶에 주어진 유한한 시간.

그 시간에 남겨진 내 인생의 의미를 찾아가는

두사람의 노인을 유쾌하게

그러면서도 감동 받아 보게 되는

로브라이너 감독 연출에 잭 니콜슨과 모건 프리먼 주연의

영화 버킷리스트 이다.

 

스페인 산티아고를 걸어보고,

티벳 고산지대를 가보고,

스카이 다이빙을 해보고

스킨스쿠버를 해보고

이런저런 여행과 모험들을 해보는 버킷리스트.

죽기 전에 요리사 자격증을 따보고

영어공부를 다시 하고

이런 저런 공부를 시도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